K팝 역사 새로 쓴 방탄소년단… 두 번째 빌보드 정상
K팝 역사 새로 쓴 방탄소년단… 두 번째 빌보드 정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9.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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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초로 1위 앨범 2개 보유… 총점 전 세계 3위 기록
외신들도 관심… 포브스 "음악계 전반에 의미 있는 일"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정상을 처음 밟은 데 이어 3개월여 만이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 디지털음원 판매량 환산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음반 판매량을 기반으로 인기 앨범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8월 30일까지 한 주 동안 앨범 수치 18만5000점을 달성했다. 이 중 14만1000점은 실물 앨범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총점 18만5000점은 2018년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첫 번째는 29만3000점을 기록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맨 오브 더 우즈'(Man of the Woods), 두 번째는 23만1000점의 아리아나 그란데 '스위트너'(Sweetner)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케이팝 가수일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한 가수로 등극했다.

특히 영어가 아닌 외국어 음반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건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의 앨범 '앙코라'(Ancora) 이후 12년 만이다.

또 단일 그룹이 1년 안에 '빌보드 200'을 두 번 석권하기는 2014년 영국 보이그룹 원디렉션 이후 4년 만의 기록이다.

이에 해외 언론들도 관련 뉴스를 발 빠르게 전하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포브스는 "방탄소년단과 한국 음악계에만 중요한 일이 아니라 2010년대 팝 음악계 전체에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이 또 새로운 차트 역사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리패키지 앨범 '아이돌' 활동을 마친 뒤 오는 5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LOVE YOURSELF’ 투어를 이어간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