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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근로소득 6억6천만원… 하위 10%의 1천배
상위 0.1% 근로소득 6억6천만원… 하위 10%의 1천배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9.02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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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소득 양극화 심각…국세통계 공개해야"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지난해 근로소득 상위 0.1%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6억6000만원으로 하위 10%의 평균 근로소득(69만원)보다 1000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1만7740명은 1인당 평균 6억6000만원의 근로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했다.

이들 상위 0.1%의 근로소득 총액은 11조7093억원으로 전체 1774만98명이 신고한 근로소득 총액 439조9935억원의 2.66%를 차지했다.

2만명이 채 되지 않는 상위 0.1%가 하위 25%인 443만5025명의 총 근로소득(11조7257억원)과 거의 맞먹는 수치다.

상위 1%의 근로소득 총액은 40조2505억원으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고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의 근로소득 총액은 165조8211만원으로 전체의 37.69%, 1인당 평균은 9300만원인 반면 하위 10%의 총액은 1조2326억원으로 전체의 0.28%에 그쳤고 1인당 연간 근로소득도 7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상위 10%의 근로소득 총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40.12%, 2015년 38.01%, 2016년 38.09%, 작년 37.67%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며, 하위 10%의 근로소득 총액 비중은 2014년 0.18%, 2015년 0.26%, 2016년 0.27%, 2017년 0.28% 등으로 미세하게 높아졌다.

이자·배당소득의 소득집중도는 근로소득보다 훨씬 소득 격차가 컸다.

작년 상위 0.1%(5만2083명)의 이자소득 총액은 2조5078억원으로 전체의 17.79%를, 상위 0.1%(8915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7조2896억원으로 전체의 51.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이자소득은 4815만원, 상위 0.1%의 1인당 평균 배당소득은 8억167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예금과 주식 등 자산이 적은 하위 10%는 작년 고작 1인당 평균 28원의 이자와 79원의 배당에 그쳤다.

심 의원은 "1800만 노동자 절반 가까이가 월급 200만원이 안 되고, 근로소득 상위 20%가 하위 20%의 36배 이상으로 소득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상위 0.1%에 집중된 이자·배당소득은 극심한 금융자산 불평등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세통계의 투명한 공개는 최근 논란이 되는 소득 불평등 지표와 세입 추계의 정밀성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국세청이 더 적극적으로 국세통계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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