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 게임 2일 폐막… 한국 종합 3위 확정
2018 아시안 게임 2일 폐막… 한국 종합 3위 확정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9.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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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축구 한·일전 '통쾌한 승전보'… 유종의 미 거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2일 폐막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축구와 야구 종목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먼저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에서 3-0 완봉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양현종(KIA)이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삼진 6개로 호투한 우리나라는 안치홍(KIA)의 1회 2타점 선제 결승타와 박병호(넥센)의 3회 솔로 홈런을 묶어 석 점을 뽑아냈다.

이로써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이어 진행된 축구 종목에서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남자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일본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에 한경기 꼴로 진행되는 대회 운영으로 선수들이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인 우리나라는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연장 11분에는 황희찬(함부르크)이 결승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에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은 유럽무대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여자농구 결승에서는 중국에 65-71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9개를 기록하며 1위 중국(금 132개), 2위 일본(금 74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1998년 방콕부터 2014년 인천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 선수단은 2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다음 대회는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