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구리시당협, 비대위 출범
한국당 구리시당협, 비대위 출범
  • 정원영 기자
  • 승인 2018.09.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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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당협 재건 위한 변혁 필요할 때”
자유한국당 구리시당협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 모습(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선거 패배 이후 전국적으로 새로운 구상을 위한 자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당원협의회 당원들이 중심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변화의 움직임이 단순한 개선과 반성의 의미를 넘어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자질론이 거론됐다는 점에서 지역정가의 재창조의 변혁을 예고했다.

지난 달 31일, 경기 구리시 한국당 구리시당원협의회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발족 했다.

순수 당원들로만 구성된 비대위는 이날 오후 3시 구리시 수택동의 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이어 인창동의 B뷔페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비대위는 ‘재창조, 재도약’의 기치 아래 당원 200여명이 모여 “침체된 당의 향방에 대해 많은 당원들이 궁금해한다”며 “전국 최초로 지역 비대위를 결성해 잘못된 관행은 개선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각오 아래 비대위를 출범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 구리시당협의 현주소는 매우 심각하다. 당협사무실 운영비가 없어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현 김준호 위원장 체재는 리더십의 한계에 와있는 상태다"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협이 사무실도 운영 못해 와해 직전이다. 그럼에도 김준호 전, 당협 위원장은 나몰라 라 하고 있어 지역의 뜻 있는 원로들이 비대위 결성을 요구했다”며 참담한 한국당 구리시당협의 현실을 개탄 했다.

사실 6.13 선거 이후 한국당 구리당협은 향후 당협의 방향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도 없었다. 결국 한계점에 선 당원들은 비대위를 결성하고 ‘공천과정의 비민주성, 선거 패배의 무책임, 당협사무실 운영한계, 당협위원장의 리더십 부족으로 인한 조직 와해’ 등을 김 위원장 교체 명분으로 내세웠다.

비대위는 일단 김 위원장을 교체하고 차후 구리시 내부에서 위원장을 추대한다는 계획 아래 외부인사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지역 최초로 구성돼 한국당 중앙당에서도 밴치마킹을 염두에 둘 정도로 변혁을 예고한 한국당 구리시 비대위의 재건총력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아일보] 구리/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