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누적 사상 최대치… 8월 수출 512억달러 8.7%↑
1~8월 누적 사상 최대치… 8월 수출 512억달러 8.7%↑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9.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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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석유·철강' 영향… 올해 사상 첫 6천억달러 넘나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 8월 수출이 512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8월 누적 수출은 399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8월 수출입동향’을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은 지난 3월과 5~7월에 이어 500억달러를 돌파한 512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8월 수출 중 역대 최고 실적이다.

1~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3998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1~8월 누적 일평균 수출도 6.9% 늘어난 22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다.

올해 남은 4개월 동안 ‘수출 500억달러 시대’가 이어진다면 연간 수출은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수입은 443억달러로 9.2% 늘었고 무역수지는 69억달러 흑자로 79개월째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중국과 미국 등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국제유가와 주력제품 단가 상승을 수출 증가 요인으로 진단했다.

실제 반도체 수출은 115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일반기계는 6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석유화학은 43억5000만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5.5%), 가전(-25.2%), 선박(-71.8%) 등 3개 품목은 경쟁 심화와 해외생산 확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계속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 추세가 평균 5% 내외로 유지되면 올해 수출은 사상 최초 6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신흥국 경기 취약성 등은 변수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