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생태교란 물고기 활용 친환경 액비 생산
양평군, 생태교란 물고기 활용 친환경 액비 생산
  • 문명기 기자
  • 승인 2018.08.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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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간 감축·악취 저감 등 공정 개선… 전국 첫 시범운영
(사진=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사진=양평군 농업기술센터)

경기 양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생태교란종 민물고기(배스, 블루길 등)를 활용한 유기액비 생산플랜트를 지평면의 쌈채작목반에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실시한 운영 시연회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과 양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등이 참석했다.

유기액비 제조플랜트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해 설치한 것으로, 냄새 저감 설비가 부착된 생산시설을 처음으로 양평군에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그동안 미생물과 물고기를 이용한 액비제조는 발효과정에서 악취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실제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악취저감 설비를 부착하고 발효기간을 단축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양평군은 ‘외래어종 수매’를 통해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7년에는 20t 이상의 외래어종을 퇴치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액비를 자가 제조할 경우 시제품 구입비용의 10%만으로도 자가제조가 가능하며, 물고기 수매량 20t을 자가 제조 사용할 경우 연간 10억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양평/문명기 기자

mkm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