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달 5일 리비아 총리와 정상회담… 피랍 국민 석당 당부
文대통령, 내달 5일 리비아 총리와 정상회담… 피랍 국민 석당 당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8.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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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리비아 정부 수반 최초 공식방한"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5일 파예즈 무스타파 알-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 최고위원회 위원장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사라지 총리는 9월5일~7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며, 이는 리비아 정부 수반 최초의 공식 방한인 동시에 한·리비아 양국 간 정상회담도 사상 최초다.

문 대통령은 사라지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지난 7월 초 리비아 남서부에서 무장세력에 피랍된 우리 국민이 조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사라지 총리와 리비아 정부가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사라지 총리 주도 통합정부의 리비아 국가 통합 및 재건 노력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의 향후 리비아 재건 사업 참여 등 실질 경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달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카다피 전 정권이 무너진 이후 국내적 혼란을 거듭하다가, 2015년 12월 사라지 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통합정부가 구성됐다"며 "현재 유엔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헌법 개정과 선거를 통해 단일 정부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리비아는 세계 10위(484억 배럴)의 풍부한 석유 자원, 한반도의 8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 아프리카와 중동을 잇는 지리적 이점 등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정세가 안정되면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정상간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 한-리비아 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