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다음주 일본 강타… 한반도 상륙 가능성도
태풍 '제비' 다음주 일본 강타… 한반도 상륙 가능성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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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제비'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제공)
제21호 태풍 '제비'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제공)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다음 주 일본을 강타할 전망이다.

하지만 태풍 제비가 여전히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발생한 '제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쪽 4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0㍱로 강풍 반경은 320㎞다. 태풍 영향권 내 최대 풍속은 초속 55m(105㏏)에 달한다.

당초 '제비'는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었다가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현재 서진 중인 '제비'는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음 달 4일 오전 9시께 일본 가고시마 동쪽 37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일본기상청은 아직까지 태풍 제비의 예상 진로에 대해 일본 쪽 상륙에 무게를 두면서도 한반도 상륙 확률도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 관계자도 "기압계 배치에 따라 실제 진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태풍 제비가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우리나라 주변에 형성된 찬 공기와 따뜻한 해수면이 만나면서 또다시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제비'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