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운전' 박해미 남편 황민 조만간 소환 조사
경찰, '음주운전' 박해미 남편 황민 조만간 소환 조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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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리소방서)
(사진=구리소방서)

경찰이 음주운전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30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책임을 가리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분석에 시간이 상당 부분 소요되고 있어 가해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계속해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아직은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최종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황씨는 지난 27일 술에 취한 채 구리시 토평삼거리에서 토평 IC 방향으로 운전하다가 갓길에 정차해 있던 2.5t 화물차 2대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사망했다. 숨진 이들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로 알려졌다.

또 황씨를 포함한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와 동승자들은 공연 때문에 모여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