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일본 꺾고 실낱같은 결승 진출 희망 잡았다
한국 야구, 일본 꺾고 실낱같은 결승 진출 희망 잡았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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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팀이 일본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잡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5대 1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은 1패를, 대만에 1패를 당하고 올라온 한국은 1승을 올려 두 팀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대만은 1승을 안고, 중국은 1패를 당한 채로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최약체인 중국이 한국과 대만에 잇달아 패한다는 가정하에 대만이 31일 일본을 꺾으면 조별리그 포함 3승을 거둬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에서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중국을 꺾은 대만이 일본에 패하면 한국, 일본, 대만은 2승 1패로 동률이 돼 팀 성적지표(TQB)로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TQB는 동률팀 간 경기 중 총득점을 전체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실점을 전체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지표를 말한다.

이날 한국이 일본을 5대 1로 따돌렸기 때문에 TQB를 따지더라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는 김하성(23)·박병호(32·이상 넥센 히어로즈), 황재균(31·kt wiz)이 경기 초·중반 솔로포 홈런 3방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해 나갔다.

선발 투수 최원태(21·넥센 히어로즈)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고,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최원태의 뒤를 이어 3회 등판한 이용찬(29·두산 베어스)이 2⅔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이후 6회 최충연(21·삼성 라이온즈), 8회 함덕주(23·두산)가 일본 타선을 0점으로 봉쇄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