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청소년기 건강한 식습관으로 질병예방 해야
[독자투고] 청소년기 건강한 식습관으로 질병예방 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18.08.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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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 생명공학의 발달과 건강한 생활 습관의 확산 등으로 수명연장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제는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이라는 용어를 ‘기대건강(health expectancy)’이라는 용어로 다시 생각할 때가 됐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건강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웃고, 잘 먹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100세까지 살기 위해, 쉽게 실천 할 수 있는 방법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명이 늘어났지만 질병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노후를 보낸다면 이는 행복한 삶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의 삶에서 적극적인 질병의 예방은 반드시 필요하다.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식습관의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특히 청소년기의 올바른 식습관이야말로 우리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쁜 현대인들은 라면, 햄버거, 치킨, 피자와 같은 빠르고 간편한 인스턴트 및 패스트푸드 음식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들은 고열량, 고칼로리 식품이다. 이를 자주 먹게 되면,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이러한 음식은 피하고, 음식을 다양하게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우유·유제품류, 유지·당류를 골고루 섭취한다. 특히 현대인의 식생활에서는 채소류와 과일류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와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음식은 김치, 젓갈 등 염장식품이 많다. 또한 국이나 찌개 등과 같이 식사를 하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비율이 매우 높다. 무기질 함량(대표적으로 소금)이 타 영양소보다 높은 식단은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의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음식을 싱겁게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음식을 조리할 때도 간을 싱겁게 하고, 짠 음식이나 국물의 섭취를 가급적 피하며, 나트륨 지수가 높은 가공식품의 섭취와 외식 횟수를 줄여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관성과 지속성이다. 즉,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 세끼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아침 식사는 하루의 원동력이 되므로 꼭 챙겨 먹도록 한다. 불규칙한 식사를 계속하면 위염 등 소화기 질환이 생기게 된다.

우리의 몸은 오후를 기점으로 가장 활발한 신진대사가 이뤄진다. 몸이 쉬어야 할 늦은 밤에 식사를 하는 것은 이러한 패턴에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야식의 경우,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면을 취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된다. 야식으로 섭취한 에너지는 지방의 형태로 우리 몸에 축적된다. 필요이상의 지방은 혈관 및 각종 장기에 달라붙어 고지혈증, 호흡곤란, 심하게는 뇌졸중 혹은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소의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를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즐거운 분위기에서 충분한 식사시간을 가지고 식사한다. 소화기관이 포만감을 느끼는 시간은 식사 후 대략 30분 정도가 지나야 생긴다고 한다. 그러므로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식사는 정서적 안정감을 주며,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나아가 식사 예절을 지키고, 음식을 준비한 사람에게 감사하며 식사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건강한 식습관의 실천은 그리 어렵거나 힘들지 않은 단순한 것 일수도 있다. 그래도, 이런 식습관은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하므로 우리 모두가 꾸준히 노력해야만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도경 International school of Manila 고등학교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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