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명동, 이그제큐티브 타워 오픈
롯데호텔 명동, 이그제큐티브 타워 오픈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8.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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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6성급으로 재탄생…로열스위트룸 41억원 투자
롯데호텔서울 본관과 연결된 이그제큐티브 타워 입구.  (사진=김견희 기자)
롯데호텔서울 본관과 연결된 이그제큐티브 타워 입구. (사진=김견희 기자)

롯데호텔 신관이 6성급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고 명동 일대인 강북 점령에 나선 것이다.

박재홍 롯데호텔 총지배인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에서 열린 '이그제큐티브 타워 오픈‘ 기자 간담회에서 "1979년 오픈한 롯데호텔이 40년간 축적된 한국 독자호텔 브랜드와 경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는 1일 문을 여는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롯데호텔이 지난해 강남 테헤란로에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L7과는 성격이 다른 럭셔리급 호텔이다. 

박재홍 총지배인은 "L7이 강남 일대를 찾는 싼커(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했다면,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한국을 방문하는 국빈이나 럭셔리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35층짜리 기존 롯데호텔서울의 신관 건물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디자인 업체 GA사가 리노베이션을 맡았으며, 단순히 디자인만 탈바꿈한 게 아니라 천장부터 화장실 배관까지 모두 교체하고 새롭게 단장했다. 

객실수는 373실에서 278실로 87실로 줄였다. 가장 기본인 디럭스 객실 공간을 확대해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객실 분위기는 '한국의 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도자기와 격자무늬 파티션 등을 배치했다. 모든 객실에는 화장품 브랜드 딥디크 어메니티가 비치된다.

서비스 역시 고객 맞춤형이다. 15층에 위치한 리셉션 데스크 로비 소파에 앉으면 프런트 직원이 직접 나서 웰컴드링크를 제공하고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모든 과정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롯데서울호텔 이그제큐티브 타워 로얄스위트 접견실. (사진=김견희 기자)
롯데서울호텔 이그제큐티브 타워 로얄스위트 접견실. (사진=김견희 기자)

또 140평에 이르는 로열스위트에는 세계 각국 최고 인사들이 묵게 될 것을 고려해 41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을 들였다. 로열스위트 객실에는 회의실, 1인 전용 헬스장, 넓은 드레스룸, 편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고급 침대 매트리스 등이 있다.

미식에도 신경을 썼다. 16층에서는 'Le Salon' 투숙객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아침 조식과 스낵, 음료를 제공한다. 35층에는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뽑은 세계 1위 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의 국내 유일 레스토랑도 리뉴얼해 미식 트렌드를 이끌 계획이다. 특히 이번 메뉴 구성은 고객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점심 코스메뉴 최저 금액을 7만5000원으로 선보였다.

이 밖에도 3층에는 본관과 연결되는 다리도 놓아 본관에 있는 휘트니스, 연회장 등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럭셔리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서울에 오는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호텔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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