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월평균 임금 143만9천원… 상용직 42% 수준
임시·일용직 월평균 임금 143만9천원… 상용직 42% 수준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8.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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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양자간 임금 격차 198만7천원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올해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임금이 상용직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상용직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2만4000원으로 지난해 6월 대비 3.7%(11만6000원) 증가했다.

상용직의 월평균 임금은 342만6000원으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3.4% 상승했다.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임금은 143만9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5.5% 증가했으나 상용직의 42% 수준으로, 양자간의 임금 격차는 198만7000원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1∼300인 사업체 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293만6000원으로 4.5% 증가했다. 반면에 300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78만4000원으로 작년 6월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의 월평균 임금(793만8000원)이 가장 많았고, 금융 및 보험업(524만1000원)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임금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4만5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17만8000원) 순이었다.

올해 6월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58.0시간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7.5%(170.8시간) 감소했다. 

상용직 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65.0시간으로, 작년 6월보다 7.5% 줄었고,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96.1시간으로, 9.1% 감소했다.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올해 7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1779만5000명이었으며, 작년 6월과 비교해 1.6% 늘었다.

한편, 사업체노동력조사는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 국제·외국기관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2만5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임금 노동자뿐 아니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아우르는 통계청 경제활동조사보다는 조사 범위가 좁다.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