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미래 시작할 헌재 이끌 적임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유남석 현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이 소장은 다음 달 19일 퇴임한다.
김 대변인은 "유 후보자는 대법원 산하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헌재에서 헌법연구관 및 수석부장연구관으로 근무했다"며 "헌법재판관 경험까지 더해져 행정 등 두루 정통하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후 헌재는 창립 30주년을 맞는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발전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헌법의 인권과 정의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변인은 "유 후보자는 헌재판관으로 실력과 인품에 대해 두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새로 임명될 다섯 분의 헌법재판관과 함께 새로운 미래 30년을 시작할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유 후보자는 사법시험(연수원 13기)에 합격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방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는 이 소장의 후임으로 강일원 재판관과 유 후보자를 추천했다.
변협은 유 후보자에 대해 "평소 성품이 겸손하고 따뜻하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의 견해를 경청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판사로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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