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결의, 부당요금 척결, 장병 자격증 취득 지원
강원 양구군은 군 장병 외출외박제한구역 폐지 논란으로 인해 소원해진 민군관계를 복원하고, 상생 발전하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시 찾고 싶은 양구! 다시 오고 싶은 양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시 찾고 싶은 양구! 다시 오고 싶은 양구! 만들기 사업은 민선7기 조인묵 군수가 선거에서 내놓은 '군인, 군인가족, 면회객, 제대군인 지원' 공약의 일환이다.
군과 지역 사회단체, 대부분의 주민들은 장병들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전환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회단체들은 단체별로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해 친절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하고, 분기별 1회 친절서비스 자체교육을 실시하며, 한마음 친절운동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부 업소로 인해 물의를 빚고 있는 부당(바가지)요금과 관련해서는 부당요금신고서를 부대 내에 비치해 장병들이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부당요금을 받거나 신용(체크)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업소에 대해 제재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장병들이 양구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동안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제대 후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대별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컴퓨터, 요리, 악기, 목공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2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군부대 평일 외출 확대 시범사업’에 발맞춰 면지역에 PC방, 당구장, 코인노래방 등 장병들이 외출 시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상권을 개발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면회객이 장병과 만나서 함께할 볼거리나 즐길 거리를 보강하기 위해 한반도섬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한반도섬 전망대 부근에 트래킹 코스를 조성하고, 홍보를 강화해 한반도섬 내에 설치된 파로호 뱃길 나루터의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국비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장병들의 외출시간대에 농어촌버스 배차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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