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현장 어려움 파악해 실질 지원 나설 것"
해양진흥공사 "현장 어려움 파악해 실질 지원 나설 것"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8.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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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한국선주협회, 업무협약식 체결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선주협회 대회의실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선주협회 간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이가영 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선주협회 대회의실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선주협회 간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이가영 기자)

29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한국선주협회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날 협약식은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금번 협약은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양측은 선사들의 재무개선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 자금 등 부분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협약식에서 “탁상에 앉아서가 아닌 실제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지원이나 해운 거래에 관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업계 여러분들과 함께 해운업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 또한 “공사 설립으로 조속한 시일 내 한국 해운이 재건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공사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금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해 한국 해운 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했다. 선박 터미널에 대한 투자·보증 등 금융업무와 해운거래 관리 지원, 친환경선박 대체 지원, 국가필수해운제도, 한국해운연합 지원 등 해운정책 지원과 각종 정부 위탁사업 수행을 망라하는 종합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산업은행 등과 함께 현대상선에만 향후 5년간 5조원을 지원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져 퍼주기 논란을 빚었다. 

이와관련 황호선 사장은 “국내 해운업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적 원양 선사를 경쟁력 있는 선사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에는 다들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그 외 다른 해운 선사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지 않게 끔 균형을 맞추려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