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에… 초·중·고교생 1년새 16만명 감소
저출산 여파에… 초·중·고교생 1년새 16만명 감소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8.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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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생은 11.7%↑… 교사 수는 꾸준히 늘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저출산 영향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수는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에만 해도 초·중·고교생은 16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2만여개 유·초·중·고교와 대학의 학생·교원 현황을 조사한 '2018년 교육기본통계'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초·중·고교 학생 수는 630만9723명이었다. 이는 전년 646만8629명과 비교했을 때 15만8906명(2.5%) 줄어든 수치다.

학생 수가 줄어든 데는 중·고교 학생 수 감소의 영향이 컸다. 고등학생은 7.9%(13만1123명), 중학생은 3.4%(4만7046명) 등 각각 줄었다.

반면 초등학생 수는 1.4%(3만7158명) 늘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2011년생들은 2010년 백호랑이띠 해와 2012년 흑룡해 사이에 끼어 출생아 수가 다소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조사 이후 해마다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올해도 증가했다.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12만2212명(전체 학생의 2.2%)으로 전년 대비 1만2825명(11.7%) 늘었다.

부모 출신국별 다문화학생 비율은 베트남 29.1%, 중국(한국계 제외) 22.3%, 필리핀 11.5%, 중국(한국계) 10.2%, 일본 8.5% 순이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유·초·중·고교 교원은 49만6263명으로 전년 대비 4076명(0.8%) 늘었다.

구체적으로 유치원 교원이 2.0%(1천84명), 초등학교 교원이 1.3%(2천326명), 중학교 교원이 0.7%(776명) 증가했다. 다만 고등학교 교원은 0.4%(527명) 감소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교원(정규·기간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2.3명, 초등학교 14.5명, 중학교 12.1명, 고등학교 11.5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유치원은 0.6명, 중학교는 0.6명, 고등학교는 0.9명 줄었고, 초등학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올해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7.9명, 초등학교 22.3명, 중학교 25.7명, 고교 26.2명으로 집계됐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