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괌 주변서 북상중… 한반도 영향 미칠까?
태풍 '제비' 괌 주변서 북상중… 한반도 영향 미칠까?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8.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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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제비'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21호 태풍 '제비'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괌 부근에서 발생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북상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제비'는 괌 동북동쪽 10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제비는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으로 중심기압이 985hPa(헥토파스칼) 수준이다.

강풍 반경은 220㎞다. 태풍 영향권 내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에 달한다.

태풍 '제비'는 오는 31일 오전 9시께 괌 북쪽 55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달 3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쪽 8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때는 강풍 반경이 350㎞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비는 한반도까지 도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발생 초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쪽으로 오는 시나리오가 메인은 아니다. 계속해서 진로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계절이 변하는 과정이라 기압계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로 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 예보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비'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