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지난해比 2.15배 늘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지난해比 2.15배 늘었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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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명 사망…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올해 들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신고환자는 지난 27일 기준 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명(2.15배)가 늘어났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환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온 3명은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 등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나머지 5명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활발하게 증식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6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는데, 주로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우해서는 어패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신고환자의 75.8%가 어패류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으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또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