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역사 체험 이벤트·산악문화제 동시 개최
강북구, 역사 체험 이벤트·산악문화제 동시 개최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8.08.29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강북구가 다음달 15일 오후 2시부터 우이동 일대에서 역사 체험 프로그램 ‘너랑나랑우리랑 역사야 놀자’와 ‘제2회 산악문화제’를 동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너랑나랑우리랑 역사야 놀자’는 한국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을 맞아 이를 기념하자는 뜻에 기획됐다.

구는 산악문화제와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가 시민 화합의 장으로서 북한산에 있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사 체험 프로그램은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산악문화제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각각 시작된다.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은 오후 1시 30분부터 기념관에서 현장 신청하면 된다.

역사야 놀자는 ‘너랑나랑우리랑’ 산책로 공간의 역사 자원을 활용한 롤플레잉 게임이다. 독립자금 전달이 참가자 일명 ‘랑랑랑 탐험대’에게 주어지는 주된 미션이다.

근현대사기념관, 4·19전망대, 솔밭근린공원,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 이르는 총 6개 거점별 관문을 통과하고 만남의 광장에 있는 독립운동 본부에 자금을 전달하면 미션이 완료된다.

거점별로 마련된 관문은 △게임을 설명하는 ‘독립자금을 운반하라!’ △올바른 태극기를 골라내면 독립자금을 부여하는 ‘독립군임을 증명하라!’ △시 낭독 듣고 빈칸을 채우면 태극기 스티커를 배부하는 ‘압록강을 건너라!’ △정해진 시간에 팔찌를 만들어 독립자금을 추가 확보하는 ‘독립자금을 모아라!’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진행되는 ‘일본군을 물리쳐라!’ △독립운동 본부에 자금 전달을 인증하는 ‘사진으로 기억되라!’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들 중 3가지 이상을 통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인 보조배터리가 주어진다.

‘역사야 놀자’가 진행되는 동안 만남의 광장에서는 산악문화제가 펼쳐진다. 이곳에선 가상현실을 이용한 산악등반 체험, 사진 전시회,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되며 오후 5시 30분부터 행사의 절정인 음악축제가 열린다.

개그맨 최병서씨의 사회로 진행될 음악축제에는 뿔소리(알프스호른), 한국 어린이합창단(요들송), 실크로드(퓨전국악) 등의 퍼포먼스를 비롯해 인기가수 홍진영씨의 음악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광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악문화제와 어우러진 행사는 문화 향유의 즐거움과 함께 대한민국 격동기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인 만큼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hldudtn5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