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8서울올림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 기간은 30년 전 개회식이 있었던 9월 17일을 전후로 약 한달 보름간 진행된다.
우선 다음달 1일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여러 올림픽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스포츠 재능나눔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서울시 소속 직장운동부 선수들이 참가 시민을 대상으로 복싱, 태권도, 당구, 컬링 등 1대 1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 한다.
또 양궁과 인라인롤러, 사격, 트라이애슬론 등 총 16개 종목과 플로어컬, 셔플보드, 플라잉디스크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뉴스포츠 14개 종목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마라톤 황영조 △레슬링 심권호 △복싱 김광선 △유도 김재엽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팬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림픽 시상식 테마 포토존과 태권도시범단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며, 이 모든 행사는 무료다.
같은달 29~30일에는 서울시민의 생활체육 축제 한마당인 '2018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따로 진행해 왔던 서울시민체육대회와 서울시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를 통합해,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경기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10월 3일에는 '2018 손기정 평화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를 기리기 위해 손기정기념재단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동호인 마라톤대회다.
올해 대회는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손기정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풀코스와 10㎞코스 2개 부문으로 실시되며, 참가 신청은 손기정 평화마라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밖에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전시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88 올림픽과 서울' 특별전이 열린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88서울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큰 발전과 변화를 가져다준 역사적 사건이었다"며 "올림픽 3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개최하는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에서 올림픽 당시의 감동과 환희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