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亞 정상에 우뚝… 金 8개 중 4개 획득
한국 양궁 亞 정상에 우뚝… 金 8개 중 4개 획득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8.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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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컴파운드 결승 한국 대 인도 경기에서 김종호의 활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컴파운드 결승 한국 대 인도 경기에서 김종호의 활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극 궁사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초반의 부진을 이겨낸 대표팀은 전체 금메달의 절반을 가져오며 어김없이 종합우승을 이뤘다.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마지막 날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전날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한국은 이로써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가장 먼저 열린 리커브 여자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도 강채영(22·경희대) 레이첸잉(대만)을 6-4로 물리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한국 선수들 간 대결로 펼쳐진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전. 김우진(26·청주시청)은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을 6-4로 꺾으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남자 개인전은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자리를 지켰고, 김우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8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되찾았다.

먼저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전에서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현대모비스), 소채원(21·현대모비스)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인도를 231-228로 꺾으며 금맥을 뚫었다.

여자 양궁은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6개 대회 연속 아시아 정상을 굳건히 지키며 세계 양궁의 평준화 흐름 속에서도 건제함을 과시했다.

잠시 후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의 남자 컴파운드도 인도를 꺾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대회 양궁 마지막날인 28일에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에 세 번의 애국가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

전체 8개의 금메달 중 7개 이상을 목표했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지만 초반의 부진을 덜어내고 아시아 최강 지위를 굳히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선수들은 더 큰 노력으로 세계 최강의 지위를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은 "양궁 평준화에 맞춰서 한두 걸음 더 앞서나가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경기력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