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기관장 인사청문 관련 "투명하고 철저한 검증 약속"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이 27일 충남도의 인사청문회제도 도입과 관련, “도의 인사청문회 도입 결단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환영했다.
유 의장은 이날 나소열 정무부지사가 긴급 기자브리핑을 통해 밝힌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결정에 대해 “앞으로 출자·출연 기관장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가려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투명하고 철저한 검증을 약속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방정부의 행정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인사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필요성을 계속해서 제기해왔고, 이번에 도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유 의장은 “인사청문회는 본래 대통령이 임명하려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국회에서 국정 수행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제도를 지방 출자·출연, 공기업 기관장 선임에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치단체장이 능력과 자질을 제대로 갖춘 적격 인사를 임명케 하는 견제 장치는 사회적 흐름과도 일맥상통하다”라며 “지방자치제도의 민주성과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도 매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출자·출연·공기업 기관장은 공공성과 효율성이 추구돼야 한다”며 “경영상 적자 또는 비효율적 경영을 탈피, 투명한 행정으로 도민의 높은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도의회는 유능하고 청렴한 공직자상 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투명사회, 공정사회를 갈망하는 도민의 열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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