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8일 “백제왕도 부여를 세계적 명성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민선7기 첫 시·군 방문지로 부여군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추진 중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새 정부 공약과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업”이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어 “도는 부여군과 함께 2038년까지 7092억 원을 투입해 백제역사지구 관광자원을 충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아가는 등 ‘백제’ 브랜드화 및 관광 산업 기반 구축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또 부여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부여군의 ‘굿뜨래’ 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8개 사업, 3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해 도 단위 원예브랜드인 ‘충남오감’ 육성과 시·군 통합마케팅 육성을 투(2) 트랙으로 지원, 임기 내 5400억 원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부여읍 북부지역 지하수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13억 원을 지원하고, 임천면 재해지역 정비 사업 추진에도 관심을 두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양 지사는 박정현 군수 등 기관장 환담에서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문제는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절박한 위기”라며 “부여와 같은 우리의 농촌은 이 모든 위기를 가장 심각하게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농업·농촌은 지탱될 수 없고, 나아가 우리 국토마저 황폐화 될 것이 분명하다는 게 양 지사의 생각이다.
양 지사는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고, 환경과 문화가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충남도지사로서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민의를 충분히 수렴해 지방균형발전과 정책적 배려 차원에서 좀 더 면밀하게 군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라며 “자랑스러운 부여군민 여러분도 부여와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