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패스트푸드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80% 달해
카페·패스트푸드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80% 달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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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매장 내 다회용 컵 사용 비율이 80%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수도권 지역의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1052곳의 다회용 컵 사용 여부를 점검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그 결과 매장 안에서 쓰인 총 1만2847개 컵 중에서 다회용컵 사용이 약 81%에 달하는 1만461개였다.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1683개로 13.1% 정도였으며, 일회용 종이컵은 703개로 5.5%였다.

이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달부터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 컵 남용을 단속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원순환연대는 정부 단속의 실제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이틀간 매장별로 20분가량 머물며 현장 조사를 벌였다.

현장 조사 결과 1052곳 중에서 60.1%인 634곳에서는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단속 이전인 지난 6월과 7월에 자원순환연대가 조사했을 때 일회용 컵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율은 약 29%(226곳 중 66곳)였다.

자원순환연대는 일회용 컵 수거 전문업체인 동신제지의 경우 최근 수거 비율이 63% 감소했다고 전했다.

자원순환연대 관계자는 "소비자와 업계가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