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 북상 중… "한반도 영향 예의주시"
제21호 태풍 '제비' 북상 중… "한반도 영향 예의주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8.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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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부근 발생… 日 오키나와 지나 한반도 상륙 가능성
제21호 태풍 '제비'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21호 태풍 '제비'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21호 태풍 '제비'가 발생해 북상 중인 가운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가 발전해 생성된 태풍 '제비'는 이날 오전 9시께 괌 동쪽 1340㎞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을 향해 시속 26㎞로 비교적 빠르게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1004hpa(헥토파스칼)로 다소 높은 편이며, 강풍반경은 170㎞로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에 속한다. 태풍 영향권 내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태풍 '제비'는 오는 30일까지 소형급 크기와 약한 강도를 유지한 후, 다음 날인 31일 소형급 크기의 중간 강도로 발달해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후 9월 1일 소형급 강한 강도, 2일 중형급 강한 강도로 발달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00㎞ 인근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를 향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이나 한국 쪽으로 올라오는 것은 맞고, 근접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며 "한반도 주변 접근 시 북태평양 고기압 등 기압 배치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제비'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