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미 시인, 시집 "벼랑 끝으로 부메랑" 출간
오영미 시인, 시집 "벼랑 끝으로 부메랑" 출간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8.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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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미 시인(사진=오영미 시인)
오영미 시인(사진=오영미 시인)

한국문인협회 충남 서산지부장을 역임한 오영미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벼랑 끝으로 부메랑"이 출간됐다.

오영미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인 "벼랑 끝으로 부메랑"은 ‘벼랑 끝의 시학’이라고 할 수 있다. ‘벼랑 끝 시학’은 아슬아슬한 줄타기이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악순환의 아찔한 부메랑’이다.

시는 생존의 벼랑 끝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이 생존의 벼랑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생존의 벼랑 끝에 몰려 있다는 것, 단 하나의 거짓도 없다는 것,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면서도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이 오영미 시인의 시적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시는 온몸으로, 온몸으로 쓰는 것이다.
오영미 시인의 "벼랑 끝으로 부메랑"은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운의 여신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자의 절규이며, 그 벼랑 끝을 탈출하려고 노력할수록 더욱더 벼랑 끝으로 몰린 자의 단말마의 비명이라고 할 수가 있다.

또한 대화체의 진술발화이며, 다른 한편, 대화체의 실천발화라고 할 수가 있다. 대화체의 진술발화는 독백이고, 고백이며, 최후의 통첩이 되고, 대화체의 실천발화는 그 진술발화의 실천이며, “발가벗긴 영혼마저 상실이야”이라는 시구에서처럼, 단말마의 비명이며, 그 비명의 실천이다. 벼랑 끝 25시는 온갖 어둠이며, 혼돈이고, 벼랑 끝 25시는 천지개벽이며, 대폭발이다.

오영미 시인의 ‘벼랑 끝 시학’은 아슬아슬한 줄타기이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악순환의 아찔한 부메랑’이다. 모든 시는 최후통첩이며, 이 최후통첩이 예술의 절정으로 승화된 것이다. 생존의 벼랑 끝에 몰려 있다는 것, 단 하나의 거짓도 없다는 것,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면서도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이 오영미 시인의 시적 승리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오영미 시인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했고, 계간 "시와정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올리브 휘파람이 확", "모르는 사람처럼", "서산에 해 뜨고 달뜨면" 등이 있고,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충남문인협회 이사, 충남시인협회 회원, 한남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