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후각으로 유방암 찾아낸다… "현재 연구 진행중"
개 후각으로 유방암 찾아낸다… "현재 연구 진행중"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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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개의 후각을 이용해 유방암을 찾아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는 프랑스의 암연구 기관인 퀴리연구소가 후각이 뛰어난 셰퍼드에게 냄새로 유방암을 찾아내게 하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우선 셰퍼드에게 구멍에 코를 대 냄새를 맡은 후 유방암 냄새가 나면 그 자리에 계속 서 있고 암 냄새가 나지 않으면 지정된 자리로 되돌아 가도록 훈련했다.

그 결과 셰퍼드는 훈련 후 유방암 환자와 일반인 100명의 냄새를 맡은 뒤 종양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구분해 90% 이상의 확률로 유방암을 찾아냈다.

개의 훈련을 맡고 있는 조련사는 "개는 코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작은 분자까지 냄새로 구분한다"며 "냄새를 한번 기억하면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간호사 출신인 이자벨 프로망탱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그는 상처 하나하나에서 냄새가 나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암 등의 종양에도 냄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 개의 후각을 활용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셰퍼트 외에 스프링거(Springer)종을 이용한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다"며 "개의 후각을 이용하는 방법이 누구나, 어디서나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유방암 검진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