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29번째 국공립 '사랑꿈 어린이집' 개원
용산구, 29번째 국공립 '사랑꿈 어린이집' 개원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8.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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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동 활용, 기존 민간어린이집 국공립으로 전환
사랑꿈 어린이집 개원 기념촬영 모습. (사진=용산구)
사랑꿈 어린이집 개원 기념촬영 모습.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의 대안으로 아파트 관리동을 활용해 리모델링 방식으로 국공립 시설을 늘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는 지난 27일 구립 사랑꿈 어린이집(원효로 216 용산e-편한세상아파트 관리동 1층) 개원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사랑꿈 어린이집은 지역 내 29번째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아파트 관리동을 활용,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시킨 사례다.

지난해 구는 용산e-편한세상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와 협의를 거쳐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을 확정했으며 2017년 제4차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심의를 통과했다.

이어 설계 용역과 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지난 4월 정식으로 시설을 개원했다. 94㎡ 규모에 보육실, 조리실, 유희실을 갖췄으며 어린이 21명이 이곳에서 함께 생활한다.

구 관계자는 “입주자 대표회의가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는 만큼 아동과 부모들이 한층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에서도 시설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아파트 관리동을 활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는 지난해 효창동 효창파크푸르지오아파트 ‘푸른꿈 어린이집’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촌제1동 우성아파트와 이촌제2동 현대한강아파트에도 관리동 유휴공간과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시설로 전환, 내달 개원한다. 2곳이 추가되면 지역 내 국공립 시설은 31곳으로 늘어난다.

구는 내후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37곳까지 추가 설치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아파트 관리동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면 서울시에서 아파트에 공동이용시설 개선비도 지원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공립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