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한국근대미술, 그 울림의 여정전' 개최
중랑구, '한국근대미술, 그 울림의 여정전' 개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8.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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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랑아트센터서
(사진=중랑구)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한국근대미술의 생생한 역사를 조명하고자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구의 복합문화공간인 중랑아트센터에서 ‘한국근대미술, 그 울림의 여정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진규, 김병기, 박고석, 유영국, 이인성, 이중섭, 하인두, 정점식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미술 작가들의 회화‧조각 등 대표 작품 총 4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

근대 미술작품을 통해 20세기 전반 식민지, 해방, 전쟁, 분단 등 격동의 시대를 지나온 한국의 역사와 황폐한 시절을 견뎌낸 예술가의 작가정신, 그들이 작품에 담고자 했던 시대의 어둠과 밝음, 구속과 해방 등 예술가의 가슴으로 비춘 심상풍경(心象風景)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전국의 명산을 화폭에 담아낸 박고석,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하인두, 정점식의 작품을 비롯해, 현재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해 있는 동시대 미술가인 이중섭, 권진규, 이인성 등 3인의 작품이 함께 마련돼 중랑구민에게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104세로 이중섭과 평양종로보통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고, 현재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역사의 산증인인 김병기의 작품까지 더해져 더욱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

전시는 9월 6일 오후 5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랑아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중랑아트센터는 중랑구 대표 지역공공미술관으로 작년 9월에는 ‘이중섭과 그의 시대전'을, 올해 9월에는 ‘한국근대미술, 그 울림의 여정전' 등 매해 특별전을 기획해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간에 영면하고 계신 예술가들의 예술혼을 기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소현 중랑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근대미술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한국근대미술의 혁신을 주도한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근대 미술의 역사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가슴으로 느낀 한국 근대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