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서비스, 디자인 개선과 함께 한 걸음 앞으로
철도 서비스, 디자인 개선과 함께 한 걸음 앞으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8.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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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버스환승장·열차표 자동발매기 등 고객편의↑
지난 27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철도 디자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오른쪽 세번째부터)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윤주현 디자인진흥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지난 27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철도 디자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오른쪽 세번째부터)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윤주현 디자인진흥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철도 서비스 곳곳에서 디자인 개선 작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고객 편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철도 운영 공기업 코레일은 디자인진흥원과 간이역 특성화 등을 위한 디자인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철도 디자인 혁신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철도 디자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 디자인 정책·연구 개발 △간이·폐역 특성화 △철도 공공디자인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그동안 철도 서비스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 초 진행된 KTX광명역 버스 환승체계 개선 작업에서는 물결 무늬 형태의 버스 홈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역사 내부 여객 안내표지도 새로 디자인해 이용객이 바뀐 버스 노선 및 정차 장소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이 자체 개발해 전국 주요 철도역에서 이용 중인 신형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지난 2월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 등록을 받았다. 이 제품은 태플릿PC와 프린터, 결제 단말기 등을 하나로 묶은 일체형으로 제작됐으며, 터치스크린과 음성안내 등으로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특히, 철도역에 설치된 자동발매기의 화면 구성은 스마트폰 앱인 '코레일톡'과 일원화 시켜 고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이 자체 개발한 신형 자동발매기.(사진=코레일)
코레일이 자체 개발한 신형 자동발매기.(사진=코레일)

이처럼 코레일은 철도 서비스에 고객 중심 디자인을 입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한국디자인진흥원과의 MOU에 앞서 지난해 9월 프랑스 국영철도 산하 디자인 전문회사 AREP와 디자인 협력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디자인 세미나 개최 △디자인 프로젝트 성과 공유 △온·오프라인 공동 전시 △인적 교류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밖에도 코레일은 공기업 최초로 디자인센터를 운영하고, 역과 열차, 매장 등에 통합적인 디자인 및 브랜드를 적용한 경영방식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제19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디자인이 생활에 새로움과 즐거움을 주듯 누구나 좀 더 편하고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에 디자인을 적극 접목하겠다"며 "공공디자인 개선으로 고객이 철도와 더 가까워 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