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르면 이번 주 개각… 송영무·김상곤 거취 주목
靑, 이르면 이번 주 개각… 송영무·김상곤 거취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8.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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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검증 작업 중… 與 의원 입각 등 하마평 무성
국방개혁·교육안정 등 이유로 유임 가능성도 제기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 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국방부· 교육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현재 후속 개각을 위한 막판 검증 작업 중이며, 마무리되는 대로 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다.

개각 대상으로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등이 거론된다.

당초 1~2곳만 교체되는 소폭으로 전망됐지만 5~6곳으로 중폭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다.

'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파동과 잇단 실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국방개혁을 본격 진행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도 공존하고 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경우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교육현장의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점에서 김 부총리의 유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가 불을 지핀 '협치내각'이 끝내 무산되면서 여당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은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 장관·여성가족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여성인사의 비율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의 입각설이 힘을 받는 이유다.

아울러 양향자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산업부 장관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양 전 최고위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에 오른 경력이 있으며 2016년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정례회동에서 개각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관의 경우 국무총리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절차"라면서도 "오늘 어떤 얘기를 나눌지는 귀띔받은 게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개각 시점과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회 결산심사가 30일까지인 가운데, 최근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상임위 일정이 다소 지연돼 개각도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