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과다 전기소비 주범…경보신호등 정비착수
부산시 과다 전기소비 주범…경보신호등 정비착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8.27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보신호등 7044조, 신호제어기 2166대 전수조사 실시
▲부산시 경보신호등 7,044조, 신호제어기 2,166대 전수조사 착수
▲부산시 경보신호등 7044조, 신호제어기 2166대 전수조사 착수

부산에 쓸모없거나 전기료가 많이 먹히는 경보신호등이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전역에 설치된 경보신호등 7044조와 경보신호제어기 2166대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과 운전자·보행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려고 설치한 경보신호등이 오히려 시야를 가리거나 혼란을 초래하고, 교통안전시설이 전기를 과다하게 소비하는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자치구·군 및 관할 경찰서와 합동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경보신호등에 대한 철거공사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1·2단계로 나눠 시행키로 했다.

1단계는 올해 시급하게 정비해야 할 대상을 우산 철거·정비하고, 2단계는 교통안전시설심의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일제정비 기간에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의 경보신호등 설치기준에 적합하지 않게 설치된 지점에 대해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백열등을 폐지하고 복잡한 교차로가 아닌 단순 단일로 전원을 폐지할 계획이다.

또 교차로·가변차로는 현장 확인 후 폐지여부 결정 등의 원칙을 세워 그동안 방치되었던 불필요한 경보신호등을 일괄적으로 정비해 쾌적한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