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우포 따오기 방사대비 조류 모니터링 실시
창녕군, 우포 따오기 방사대비 조류 모니터링 실시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8.08.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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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포에 조성된 서식지에서 백로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사지포에 조성된 서식지에서 백로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사진=창녕군 제공)

경남 창녕군은 27일 따오기 야생방사에 대비하여 우포늪 일대에 조성한 서식지를 찾는 다양한 조류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따오기 야생 방사와 관련, 모든 야생 동물(조류, 포유류 등)에게 번식과 월동을 위한 서식지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먹이이며, 따오기 역시 우포늪에 정착하는데 필요충분조건이 먹이기 때문에 실시한다.

창녕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조류의 생태적 특징을 파악하고 따오기 야생방사 후 우포늪 일대 조기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이미 조성한 서식지에 지속적으로 먹이(미꾸라지)를 공급하면서 공급하는 양에 따라 어떤 종류의 조류가 몇 마리 정도 도래하는가를 지속적으로 관찰 기록한다.

이는 방사한 따오기의 조기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실효성을 검증하고, 따오기의 생존율과 번식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따오기 야생방사에 대비해 지난 2013년부터 서식지 조성 시범사업과 따오기 야생 서식적지 조사를 실시하고 서식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우포늪 주변 환경부 소유 국유지 16.2㏊를 대상으로 따오기가 살기 적합한 무논형태의 서식지를 조성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사지포 주변 서식지에 야생방사 후 따오기 관찰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서식지와 주변의 야생생물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따오기 야생방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따오기가 야생방사 후 안전하게 정착, 서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해나갈 계획이며, 따오기와 사람이 함께 우포늪을 공유하며 숨 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녕/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