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⅔이닝 2실점·멀티히트'… 시즌 4승 수확
류현진, '5⅔이닝 2실점·멀티히트'… 시즌 4승 수확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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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 1회에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 1회에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31)이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1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2, 3회초 1점씩을 내준 류현진은 패전 위기에 놓였다가 타선이 5회말 대거 4점을 올리며 4-2로 승부를 뒤집어줘 승리 요건을 만들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27에서 2.38로 조금 올라갔지만, 팀 다저스의 7-3 승리 속에 시즌 4승(1패)을 챙겼다.

당초 류현진은 3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다저스가 알렉스 우드에 추가로 휴식을 주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 이날 선발로 나섰다.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무려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8개를 잡았다.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투구수는 86개였다.

1회 첫 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윌 마이어스에 중월 2루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와 에릭 호스머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프란밀 레예스에게  시속 88.1마일(약 141.8㎞)짜리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오스틴 헤지스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코리 스팬진버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그리고 마누엘 마고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투수 로비 얼린까지 루킹 삼진으로 묶어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1사에 마이어스에게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고 렌프로의 좌전적시타에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호스머와 레예스를 각각 헛스윙 삼진,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2사 후 마누엘 마르고에 빗맞은 내야안타, 투수인 로비 얼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또 한 번 공을 더듬은 푸이그가 3루로 뛰던 주자를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공격은 5회말에야 물꼬가 트였다. 그 포문을 연 선수도 류현진이었다.

5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로비 얼린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브라이언 도저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수를 이어간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좌월 2루타를 작렬, 류현진과 도저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좌측 펜스를 직선으로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스팬젠버그를 삼진으로, 마르고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트래비스 얀코프스키와 갈비스에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바에스가 공 1개만 던지고 마이어스에 땅볼을 유도, 점수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끝내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더 이상 늘지 않았다.

다저스는 6회말 공격 1사 2,3루에서 다시 터너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2로 달아났다. 터너는 8회말에도 1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딜런 플로로가 7회와 8회를 막았고 9회에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가 렌프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7-3으로 승리했다.

한편, 7-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70승째(61패)를 수확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2승 58패)와는 2.5경기 차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