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게임대회서 총격사건… 10여명 사상
美플로리다 게임대회서 총격사건… 10여명 사상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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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의 복합쇼핑몰 '더 잭슨빌 랜딩' 앞 세인트존스 강에서 미국 해안 경비대가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의 복합쇼핑몰 '더 잭슨빌 랜딩' 앞 세인트존스 강에서 미국 해안 경비대가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주의 잭슨빌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은 잭슨빌 세인트존스 강변에 들어선 복합 쇼핑몰 '잭슨빌 랜딩'에 있는 시카고 피자 내의 GLHF 게임 바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곳에서는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NFL)를 기반으로 한 '매든(Madden) NFL 19'이라는 비디오게임 지역예선 대회가 진행 중이었다.

LA타임스는 비디어 게임 토너먼트 참가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는 비디오 게임 참가자 중 하나로 게임에 진 뒤 총격 사건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최소한 5명에서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대회는 온라인 게임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Twitch)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다. 당시 영상에는 수차례 큰 총성과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린 뒤 게임이 중단되는 장면이 담겼다.

대회 참가자인 라이언 알레몬은 CNN에 "총소리를 듣고 몸을 숙인 채 화장실로 달려갔다"며 "그곳에서 10분 동안 숨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매든 19' 제작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측은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상황이며, 모든 희생자에게 연민을 보낸다"면서 관련 사실 파악을 위한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잭슨빌 중심가에 위치한 ‘잭슨빌 랜딩’은 세인트존스강을 따라 들어선 야외 쇼핑몰로 각종 상점과 주점, 레스토랑 등이 입주해 있는 곳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