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여야 동행 협의 중"
文대통령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여야 동행 협의 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8.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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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에 당선 축하 전화… "입법문제 도와주셔야"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고 "남북관계는 역사적 책무이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협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현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입법 문제는 당에서 크게 도와주셔야 한다. 조만간 지도부를 모시고 식사를 함께하겠다"며 "다른 당 대표도 모시겠다. 앞으로 당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청와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장시간 경선을 치르느라 힘드셨을 텐데 완주하고 승리해 기쁘다"면서 "이 대표와 인연이 많아 당청 관계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이 대표에게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중간에 그만두게 돼서 그런 것"이라며 "완주해 제대로 해 볼 수 있겠다"고도 말해다.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대표였던 이 대표가 중도 사퇴한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당정청 관계를 긴밀히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북한 방문 시 많은 여야 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북미 관계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셨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