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시중은행 하반기 공채 시작… 2700명 이상 채용
금융공기업·시중은행 하반기 공채 시작… 2700명 이상 채용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8.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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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의 하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9개 금융공공기관이 오는 10월 20일 일제히 필기 시험을 치른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6개 시중은행도 다음달 공고를 시작하면서 올해 하반기 중 총 2719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공채가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은 예년과 달리 금융권이 상반기에 공채를 일정 부분 진행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이들 15개 금융공기업·은행의 채용 인원은 1246명으로 전년대비 386명 대비 3배 이상 많았다.

올해 연간 채용규모는 3965명 이상으로 지난해 연간 채용인원인 3267명과 비교해보면 약 7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하반기 채용을 권역별로 나눠보면 금융공기업이 680명, 은행이 2039명 이상이다.

금융공기업 중에선 한국은행이 가장 먼저 채용 일정을 밝혔다. 뒤이어 금감원과 주택금융공사 등도 일정을 공개했다.

그 외, 국민은행이 600명, 신한은행은 200명 이상, 하나은행은 최대 500명, NH농협은행은 150명 이상을 하반기에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260명을 채용 중인 우리은행은 내달 중순께 다시 250명 상당의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금융권 채용비리 여파로 채용 전형 방법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 시중은행은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을 자신들의 모집 요강에 그대로 옮겨 담았고, 금융공기업은 채용 모범규준보다 더 엄격한 공공기관 운영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채용 모범규준에 따라 일제히 필기시험을 볼 예정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경제 및 일반 지식 등이 주류를 이룬다.

채용 전 과정 또는 면접에 외부 전문가 다수를 참여시키는 방식이 일반화됐고 성별·연령·출신학교·출신지 등에 따른 차별도 엄격히 금지됐다. 채용 비리의 온상이었던 임직원 추천제는 당연히 폐지됐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