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송영길, 세대교체 강조… "새 술은 새 부대에"
[민주당 전대] 송영길, 세대교체 강조… "새 술은 새 부대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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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와 세력다툼 없는 통합된 민주당 만들어달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5일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하지 않겠나"며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정견발표에서 "이해찬·김진표 후보 와 당 대표 경쟁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이분들은 15년 전에 국무총리, 부총리, 당대표, 원내대표를 다 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야당은 10년 전 이미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던 정동영, 손학규 같은 분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다.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고 나가지 않으면 강은 썩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평화와 경제, 통합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남북경제협력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문 대통령과 함께 교감해 온 구상"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뒤따랐고 문재인 대통령이 열어놓은 기적 같은 남북의 평화의 창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신북방 정책을 추진해 온 송영길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면서 " 강화, 파주, 고양 접경지역 통일특구를 만들어 남북경협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이해찬·김진표 후보를 둘러싸고 치열한 계파 싸움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계보도 세력도 없다. 오로지 문 대통령과 당원 만 믿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를 당대표로 계파와 세력다툼 없는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