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D-1]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막판 득표열전
[민주당 전당대회 D-1]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막판 득표열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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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각자 기자회견 갖고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4일로 불과 하루를 앞둔 가운데,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가 막판 득표 열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우선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가장 먼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현장에서 대의원, 당원 동지들을 만나며 '우리 당이 더 역동적이고 새로워지길 원한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며 "제가 역동적인, 새로운, 젊은 민주당을 향한 당원 동지들의 절절한 열망을 받들고 싶다"고 면서 '세대교체론'을 꺼내들었다.

또 송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특정 몇몇 사람에 의해 독점될 수 있는 대통령이 아니다"며 "민주당을 원팀으로 통합하는 당대표가 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김진표·이해찬 후보의 세력과 계보 싸움을 목도하는 대의원 동지들이 당을 통합하고 사심 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할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최근 일각에서 일고있는 네거티브를 의식한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선거 기간 내내 '경제 당 대표'를 표방했던 김 후보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에게 필요한 당대표는 우선 경제를 살리고 묵묵히 경제개혁과 혁신을 할 사람"이라며 "전당대회가 경제 전대가 돼야 한다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면서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전날 발표된 통계청의 2분기 가계소득 통계에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10년 내 최대치로 벌어진 것을 언급하면서 "이런 통계야말로 소득주도성장론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정부와 청와대 간 불협화음 소리가 들리는데, 당대표가 되면 당,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서 당정청을 하나로 묶어 문재인정부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당원과 대의원들이 (당대표에게)요구하는 것은 당의 개혁 노선 강화, 적폐 청산, 단합, 혁신, 소통 등의 요구가 많다"며 "당원과 대의원들의 여론을 따라 당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잘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 문제에 대해서는 "협치는 상대적인데 우선 당장 민생 관련 부분은 여야 협치가 잘 될 것 같다"면서 "판문점선언 비준은 여야 간 전면적 협치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협치는 다원적 방법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오는 2020년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대해서는 "압승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공천에 달렸다"며 "결국은 공천 기준인데 공천 특위를 구성, 공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재집권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원들의 힘과 21대 총선 압승을 해서 얻어지는 힘이 합쳐져 재집권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