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저장탱크·부두공사 이어 최근 부지 조성 계약
전체 5조7000억원의 공사 규모를 가진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이 총 8300여억원의 공사계약을 따냈다. 지난 1월 저장탱크와 입출하 부두 등에 대한 공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부지 조성 공사 계약서에도 사인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태국 시암시멘트그룹(Siam Cement Group)의 투자법인인 베트남 롱손석유화학(Long Son Petrochemical)과 812억원 규모의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부지 조성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롱손섬에 석유화학단지 부지 231만㎡를 조성하고,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공사다. 다음달 착공해 오는 2020년9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월 총 7500억원 규모의 베트남 석유화학단지 조성공사 2건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부지조성 공사를 추가 수주함으로써 롱손석유화학이 발주한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중 3개 공사를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는 롱손섬에 에틸렌 100만t과 석유화학제품 120만t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약 5조70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은 부지 조성과 함께 총 저장용량 30만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28기와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 등의 공사를 맡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발주처인 롱손 석유화학의 포스코건설에 대한 깊은 신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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