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市政최종 목표는 일자리창출
오거돈 부산시장 市政최종 목표는 일자리창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8.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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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고용위기 대응 긴급 일자리대책 ‘상황실, 가동
▲ 부산시, 고용위기 대응 긴급 일자리 대책회의 개최(사진제공=부산시
▲ 부산시, 고용위기 대응 긴급 일자리 대책회의 개최(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일자리'를 시정의 최우선으로 두고 일자리대책 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4일 오전 긴급 일자리대책회의를 소집, 재난상황 수준인 부산지역의 고용부진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현재 고용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일자리대책 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이 날 회의는 행정·경제부시장과 관련 실·국장, 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BPA, 부산중소벤처기업청, 기술보증기금,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고용센터, 한국해양진흥공사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본부 등 유관 기관장과 기업, 청년 및 고용전문가 등이 참석해 부산의 고용상황 진단과 대응방향에 대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부산지역의 고용부진원인을 주력산업의 불황,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자영업의 업황부진 등 구조적·경기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하고, 고용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부산상공회의소 허용도 회장은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므로 기업의 자생적 고용창출을 위해 대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부산경영자총연합회 박주완 부회장은 “영세기업의 안정화를 위한 최저임금의 지역별 차등”을 건의했다.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원중 본부장은 “혁신형 소상공인 창업유도를 위한 정책마련”을 건의 하고 청년유니브엑스포 이정석 위원장은 “취업준비생을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감형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는 “구인-구직자 간의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방안”을 촉구했다.

조종래 부산중기청장은 “부산일자리정보망에 ‘일자리 온도계’를 설치해 시민과 함께하는 일자리창출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고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글로벌 기업유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정부차원에서 완화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정부와 부산의 일자리방향에 대해 “부산은 대기업이 없기 때문에 대기업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기 어려운 여건이라서 대부분 일자리사업이 국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라고 밝히고 “최대한의 정부 일자리사업을 하면서 지역수요를 지역에서 공급하는 지역중심의 일자리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각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의 주요정책의 최종 목적은 결국은 일자리”라고 강조하고 “모든 정책 위에 일자리를 두고, 일자리 관점에서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일자리를 연계하고, 센텀 2지구를 청년일자리의 보고로 만드는 한편, STEM빌리지 등 해양기반의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해 진정한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로서 지속가능한 일자리성장 기반 구축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역 내 모든 기관과 단체가 한마음으로 한 개의 일자리라도 이삭줍듯이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다.

부산시는 이날 ‘긴급 일자리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상공회의소와 부산항만공사, BIFC 등을 방문해 지역경제인과 항만 금융관련 기업인들과 일자리현장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현장으로부터의 생생한 건의사항과 해결책을 반영한 새로운 부산 일자리 비전을 마련해 9월중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민선7기 첫 추경에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체질 혁신’을 위해 653억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