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일수 31.2일… 역대 최다
올여름 폭염 일수 31.2일… 역대 최다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8.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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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록이던 1994년 31.1일 넘어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 여름 폭염 일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폭염 일수는 지난 22일까지 31.2일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지난 1994년의 31.1일을 넘어선 것이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의미하며 기상청에서 전국 45개 주요 관측소의 기온을 토대로 전국 평균 폭염 일수를 계산한다.

특히 올 여름 폭염은 1994년도의 전체 폭염일수를 이미 뛰어넘었고, 앞으로도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기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의 경우에도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6.7일로 1994년(17.7일)에 근접한 상태다.

또한, 폭염 일수 뿐만 아니라 폭염 기온에서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역대 기상 관측 사상 40도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총 7번으로, 이 중 6번이 올해 관측됐다. 이처럼 공식 관측소가 있는 전국 95곳 중에서 64.2%에 해당하는 61곳의 역대 최고기온이 올해 새롭게 작성됐다.

기상청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의 원인으로 여름철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더해 티베트에서 발달한 고기압까지 한반도를 덮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