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껴안고 입맞추고"… 부하 여군 수차례 성추행한 해병대 대령
"껴안고 입맞추고"… 부하 여군 수차례 성추행한 해병대 대령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8.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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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대령, 가해 사실 대부분 인정… 軍검찰 송치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해병대 대령이 과거 함께 근무했던 부하 여군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해병대 A대령을 군인 등 강제 추행 혐의 등을 적용해 군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대령은 지난 5월께 과거 함께 근무했던 부하 여군을 자신의 사무실 및 카페 등지에서 껴안고 입맞춤을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성적인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피해 여군이 지난달 31일 군 성폭력 신고·상담 전화인 국방헬프콜을 통해 '해병대 대령에게 성추행 및 언어적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국방부 직할 수사기관인 조사본부는 신고 접수 후 성범죄 전담수사관을 투입해 관련자 진술과, 사건 현장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A대령의 성범죄 사실을 입증했다.

조사본부 관계자는 “A대령이 자신의 가해 사실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다"며 "처음에는 친근감의 표현으로 접근했다가 이성의 감정이 끌려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