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오는 10월 말까지 입주민 등이 감사를 신청한 도내 3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번 감사는 ‘충남도 공동주택관리 감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입주자 및 제보자 등이 감사를 요청한 사항과 기타 공동주택 관리 관련 감독이 필요한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특히 △입주민들이 납부한 공동주택 관리비 사용의 적정 여부 △주택관리업자 선정 적정 여부 △어린이집 임대료나 관리비 등 공동주택단지 내 분쟁 사항을 중점 점검한다.

최두선 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입주자 권익을 보호하고, 공동주택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주택 법령 위반 정도가 큰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주택에서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 주체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관심을 두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양승조 지사는 지난 20일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일부 지역에서 공동주택 어린이집 임대료와 관련한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충남공동주택관리규약준칙에 의하면 임대료는 보육료 수입의 5% 이내로 징수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것이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동주택에서 어린이집 임대료 분쟁이 발생하면 감사를 시행하는 등 도에서도 적극 개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기룡·민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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