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태풍 '솔릭' 부득이한 피해 응급복구 만전"
文대통령 "태풍 '솔릭' 부득이한 피해 응급복구 만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8.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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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국가위기관리센터 방문
"중앙정부-지자체 간 협업 체제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과 관련 "정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게 될 그런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활동과 또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면서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 때문에 국민들 걱정이 매우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행정안전부는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미리 검토를 해달라"며 "또 각 지자체에서는 독거 어르신들과 또 재해 위험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관계부처들 간의 협업 그리고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협업 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유의해 주시고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솔릭은)2010년에 아주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곤파스'와 경로가 비슷하고, 또 그런데도 위력은 더 강하고 내륙에 머무는 시간은 더 길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태풍이 처음 지나간 제주도 피해 소식에 벌써 어깨가 무겁다. 이번 여름 국민께서 긴 폭염 때문에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에 다시 또 태풍 때문에 다시 한 번 고통을 겪게 될까 염려가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지나갈 오늘(23일)부터 내일(24일)까지 이틀간 우리 정부 그리고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국민들 피해가 최소화되고 또 걱정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함께 노력해야 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의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의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정부는 태풍 상륙 이틀 전인 21일부터 비상대비체제를 가동을 했고, 재난 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국민이 태풍에 대비하도록 안내하는 등 신속하게 초기대응에 나섰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내륙 상륙이 있을 때까지 조금 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공사 현장이나 산사태지역과 같은 취약 지역에 대해 각 지자체에서 다시 한 번 더 꼼꼼하게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태풍은 이런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도 우려가 되지만 무엇보다 강풍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산업현장에서 강풍에 의한 대형 크레인이나 타워 크레인 붕괴 같은 그런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선박, 비닐하우스, 간판 등 바람 때문에 무너지거나 날아가거나 떨어져나갈 수 있는 시설들에 대해 안전점검에 다시 한 번 더 유의를 해 주시기 바란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가적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해서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태풍이 예상하고 있는 대로 이틀에 거쳐서 내륙을 지나간다면 우리가 대비를 아주 잘 하더라도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먼저다. 강풍과 폭우 속에 자녀분들을 등교시키고 또 출근을 걱정해야 되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대한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작됐지만 지방교육청과 또 일선 학교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교육기관들이 임시휴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달라"며 "아울러 민간 기업도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필요하다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능동적인 대처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태풍이 금강산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며 "특히 연로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필요하다면 장소나 일정조정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를 해달라"고도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