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법인창업 2025개… 숙박·음식점 급감↓
7월 서울 법인창업 2025개… 숙박·음식점 급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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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전년比 3.1%↓
6월 이어 두달 째↓… 디자인·패션 등 콘텐츠 산업↑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7월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자료=서울시)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7월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자료=서울시)

 서울의 법인 창업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울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서울 법인창업 및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520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1% 줄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디자인·패션(28.3%), 콘텐츠 산업(23.1%)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급증했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22.2%)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업의 법인 창업이 줄어들었는데, 구성 업종 중에서 피자와 햄버거, 분식류 등을 제공하는 기타 음식점업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법인에서 13.0% 증가하고 도심권(종로·용산·중구) 역시 3.2%로 약진했다. 

반면, 법인 창업 비중이 가장 큰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등 나머지 권역들이 8.1% 감소하며 서울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7월 창업법인에 따른 일자리는 총 1만17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5대 권역별로는 동북권(6%)만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들은 감소한 가운데 서북권(-18%)과 동남권(-16%)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2579명)이 가장 많이 줄었다. 그 다음으로 음식점업 1457명, 금융업 1446명, 비즈니스서비스업 1041명이 뒤를 이었다. 

조달호 선임연구원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중심으로 분석한 서울 법인창업은 4월 고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활력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