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산업 상반기 수출 호조…차세대반도체, 전기차 견인
미래 먹거리 산업 상반기 수출 호조…차세대반도체, 전기차 견인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8.23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90억달러로 지난해 比 23.9% 증가…전체 수출 13.1% 차지
반도체·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도 준수…상반기 기준 실적 역대 최대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전기차·바이오헬스·첨단신소재 미래 먹거리 산업들이 올해 상반기 준수한 수출 실적을 거뒀다. 또 기존 주력산업들도 호실적을 올려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한 2967억9000만달러(한화 332조7609억원)로 사상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바이오헬스·첨단신소재·차세대반도체·차세대DP·에너지신산업·전기차·로봇·항공우주 등 유망 신산업 8개 품목들은 올해 상반기 39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9%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유망 신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1.2%에서 올해 상반기 13.1%로 증가세다.

이중 차세대반도체가250억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차세대반도체는 지난해 대비 31.2%가 증가했다. 또 전기차는 6억7000만달러로 무려 95.1%가 증가했으며 에너지신산업 34억5000만달러(16.7%), 바이오헬스 24억4000만달러(28.7%), 첨단신소재16억5000만달러(26.7%)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차세대DP는 39억3000만달러로 0.5%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항공우주는1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ESS등축전지(리튬이온전지)와 고성능섬유 산업이 주목된다. 리튬이온전지는 2016년에 전년 대비 17.9% 증가에 이어 지난해 51.1%, 올해 상반기 22.9%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산업부는 “IT기기·전동공구 등 소형에서 전기차·ESS 등 중대형 중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제조기술로 글로벌 시장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능섬유는 지난해 16.4%에 이어 올해 상반기 39.2%로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 등 주요 시장 경기회복과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 안전·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고성능 보호복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실적을 이끌고 있다.

기존 주력산업들도 실적이 나쁘지 않다. 반도체는 이미 기대된대로 역대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인 61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이후 올해 2분기 40.2%까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석유화학도 249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을 보였다. 유가 및 수출 단가 상승,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신증설 설비 가동으로 인한 생산물량 확대 등 영향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외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34.3%), 컴퓨터 (38.4%)등 6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5.6), 철강(△0.4), 디스플레이(△15.7), 선박(△54.8), 무선통신기기(△20.6), 가전(△18.3) 등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