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수학체험센터여름방학 초·중등 수학체험캠프운영
진주수학체험센터여름방학 초·중등 수학체험캠프운영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08.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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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사진=진주교육지원청 제공

경남도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명규)은 지난 8일~10일, 20일~22일에 걸쳐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 2018 여름방학 초·중등 수학체험캠프를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재미있는 수학 체험을 하며 알찬 방학을 보내고자하는 진주와 인근 지역의 중학교 1, 2학년 학생 40명과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10명이 진주수학체험센터를 찾았다. 진주지역과 인근 지역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실시한 중등 수학체험캠프는 8일부터 10일까지 오전 3일 동안 진행한 캠프의 주요 내용은 테셀레이션의 원리를 활용해 나만의 부채 만들기, 재미있는 기수법과 암호를 알아보고 이를 머그잔에 나타내어 작품을 만들어 보기, 맹거스펀지를 탐구해 보고 겉넓이와 부피를 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아보기, 그리고 나비와 꽃이 달린 아름다운 다면체를 직접 만드는 체험 등을 했다.

초등 수학체험캠프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에 걸쳐 오전, 오후로 진행됐다. 오븐에서 신기하게 줄어드는 슈링클스 종이로 나만의 보로노이 다이어그램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리스 시대에 사용했던 스키테일 암호를 해독하며 수학의 재미를 느껴보기도 하였다. 또한 풀러렌 구조의 축구공을 만들며 어려운 분자 구조도 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수학체험캠프 중 또 하나의 체험 활동으로 진행된 ‘매쓰투어(MATH TOUR)’는 수학적 원리를 알아보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일반 체험과는 다른 깊이 있는 탐구를 할 수 있는 활동들로 이루어졌다. 수학체험캠프에 참여한 갈전초등학교의 한 학생은 “수학이라고 해서 또 문제를 푸는 수업일 줄 알았는데 매쓰투어는 진짜 수학으로 여행하는 것 같았어요.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라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주수학체험센터는 캠프 운영의 재미를 더하기위해 센터 내에 잘 갖추어져 있는 SW체험실을 활용하여 ‘공룡’을 테마로 한 4개의 미션을 해결하며 엔트리와 코듀 프로그램으로 코딩을 체험해보고, 햄스터봇이 미션을 성공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동안 컴퓨팅사고력을 기르며 친구들과의 우정도 함께 기르는 시간이 되도록 수학과 SW체험을 동시에 운영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캠프의 마지막 날은 3일 동안의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이번 여름방학 수학체험캠프에서 수료증을 받은 학생은 중학생이 33명, 초등학생은 98명이었다.

소감을 적어 보는 도마뱀 테셀레이션 작품에서 또 오고 싶어요, 어려웠던 수학을 재미있게 배우고 가요, 원래 수학이 싫었는데 재미있어진 것 같아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캠프 기간 동안 수학을 주제로 쓴 수학일기에서 한 학생은 "1시간 20분 동안 좌회전 금지 미로만 고민하다가 드디어 길을 찾았다. 오랜 고민 끝에 마침내 길을 찾았을 때의 기쁨은 고민한 크기만큼 크게 돌아왔다."고 했다.

한편, 진주수학체험센터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의 수학 체험을 위해 마련된 체험전시관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4시 30분까지 자유롭게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유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휴관일과 대상, 운영 방법 등의 자세한 내용은 진주수학체험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