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23일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날씨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 육상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해안과 산지에는 초속 50m 이상의 강풍도 관측될 것으로 예보됐다.
또 태풍이 지나는 동안 100~250㎜, 많은 곳은 산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의 파손,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
오늘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경기 28도 △경남 25도 △경북 25도 △전남 26도 △전북 27도 △충남 26도 △충북 25도 △강원영서 25도 △강원영동 25도 △제주 26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서울·경기 30도 △경남 30도 △경북 32도 △전남 32도 △전북 31도 △충남 33도 △충북 32도 △강원영서 33도 △강원영동 32도 △제주 31도 등으로 전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1.5∼6ｍ, 남해 앞바다 2∼6ｍ, 동해 앞바다 1.5∼4ｍ로 일갰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2∼8ｍ, 남해 3∼9ｍ, 동해 2∼5ｍ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일겠고 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 및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 태풍급으로 성장,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솔릭은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다. 이날 늦은 밤 충남 서산 남동쪽 30㎞ 부근 육상 근처로 상륙한 뒤 24일 새벽 수도권 지역을 통과하고 오후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